“내가 알던 카톡 돌려내!” 지난 9월부터 이어진 사용자들의 외침이 드디어 닿았습니다.
카카오가 3개월간 고집했던 ‘인스타그램 따라 하기(격자형 친구탭)’ 전략을 철회하고, 오는 12월 업데이트를 통해 예전의 익숙한 ‘목록형’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닙니다.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공룡 기업’ 카카오가 사용자들의 거센 불만과 ‘별점 테러’ 앞에 백기를 든 사건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번 업데이트 대란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석과, 다가올 12월 업데이트에서 가장 빠르게 예전 화면으로 되돌리는 설정 방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왜 ‘업데이트 대란’이 일어났나? (카카오의 실패한 전략)
지난 9월 23일, 카카오는 친구 목록을 사진 위주의 ‘격자형 피드’로 강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혁신이 아닌 ‘불통’으로 기록되었습니다.
1. 메신저의 본질을 잊은 욕심
카카오톡의 핵심은 ‘빠르고 간편한 소통’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는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SNS형 피드’를 메신저 첫 화면에 배치하는 무리수를 뒀습니다. 이는 “메신저는 메신저다워야 한다”는 사용자들의 니즈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2. 정보 과부하와 피로감
단순히 친구 이름만 확인하고 싶었던 사용자들에게, 원치 않는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가 한눈에 쏟아지는 격자형 화면은 극심한 피로감을 줬습니다. “내 친구 목록이 광고판 같다”, “누가 누군지 찾기 힘들다”는 불만이 폭주한 이유입니다.
3. 1점 리뷰의 승리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는 불만 리뷰가 쇄도했고, 이탈 조짐까지 보이자 카카오는 결국 개편 3개월 만에 ‘롤백(복원)’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12월 업데이트 미리보기: 내 취향대로 선택 가능!
이번 12월 업데이트의 핵심은 ‘강제’가 아닌 ‘선택’입니다. 이제 사용자가 직접 친구탭의 모습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친구 목록 화면 구성 비교]
- 선택 1: 리스트형 (기존 복원)
- 화면 구성: 예전처럼 이름과 상태 메시지가 줄글로 나열됨
- 장점: 간결함, 가독성 우수, 메신저 본질에 충실
- 추천 대상: “복잡한 건 딱 질색!” 예전 카톡이 그리운 분
- 선택 2: 보드형 (현재 유지)
- 화면 구성: 현재처럼 프로필 사진이 강조된 격자(Grid) 형태
- 장점: 친구들의 업데이트 소식(프사 변경 등)을 한눈에 파악
- 추천 대상: SNS처럼 화려한 비주얼을 선호하는 MZ 세대
💡 추천:
업무용이나 단순 연락용으로 카카오톡을 주로 쓰신다면, 업데이트 직후 고민 없이 ‘리스트형’으로 변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독] 예전 화면으로 되돌리는 설정 방법 (가이드)
12월 중 업데이트가 배포되면, 아래 경로를 통해 설정을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 현재 UI 기반 예상 경로이며, 실제 업데이트 시 명칭은 소폭 다를 수 있습니다.)
- 업데이트 확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1.x 예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 설정 진입: 카카오톡 실행 후 우측 상단 톱니바퀴 아이콘(⚙️)을 누릅니다.
- 메뉴 선택: [전체 설정] > [친구] 또는 [화면] 메뉴로 진입합니다.
- 보기 방식 변경: 신설된 ‘친구 목록 보기 설정’ 메뉴에서 [리스트형]을 체크합니다.
⚠️ 주의사항: 업데이트 직후에는 기본값이 ‘보드형(현재 상태)’으로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반드시 위 설정을 통해 수동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마치며: 소비자의 목소리가 만든 변화
이번 카카오톡의 롤백 결정은 “불편함에 침묵하지 않은 사용자들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이 아무리 좋은 의도로(혹은 수익을 위해) 기능을 바꿔도, 사용자의 경험을 해친다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여러분은 12월 업데이트가 되면 어떤 화면을 선택하실 건가요?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리스트형’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혹시 업데이트 날짜가 확정되면 댓글로 가장 빠르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11월 23일 기준 공개된 보도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업데이트 시점의 세부 설정 방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